2013년 1월 13일 일요일

‘법은 위에서부터 지켜야 한다’ – 『상군열전』

법은 위에서부터 지켜야 한다’ – 『상군열전』

진나라에 새로운 법령이 시행된 일년 동안, 법령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백성이 1,000여명에 달했다
무렵 태자가 법을 어기자 재상 위앙(상군)은 이렇게 말했다
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 것은 위에서부터 이것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원칙을 들면 법에 따라 태자를 처벌해야 하지만 왕위를 이을 태자를 직접 처벌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태자의 태부인 공자 건의 목을 베고, 임금을 보좌하는 태사 공손고의 이마에 글자를 새기는 형벌을 내렸다
그다음 날부터 진나라 백성은 모두 새로운 법령을 지켰다.

법령이 시행된 10년이 지나자 진나라 백성은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도시든 촌이든 길에 물건이 떨어져 있어도 주워 가지 않으며, 산에 도적이 없고, 집집마다 풍족했다. 또한 사람마다 마음이 넉넉했고, 나라를 위한 전쟁에는 용감하고 사사로운 싸움은 두려워했다
예전에는 법령이 불편했으나, 지금은 법령이 편하다고 말하는 자들도 있었다. 이를 들은 재상 위앙은 이러한 자들 역시, 교화를 어지럽히는 자다라며 그들을 변방으로 쫓아버렸다. 뒤로는 감히 법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자가 없었다.


위앙은 전국시대 진나라의 정치가로 효공 발탁되어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여러 제도를 세우고 엄격한 법치주의 정치를 폈던 인물이다. 이야기에서도 나타나 있듯 위앙의 확고한 정치 철학이 처음부터 환영받은 아니다. 위로부터의 모범이 있었기 때문에 정치 철학이 관철된 것이다

국가뿐 아니라 규모와 상관없이 회사의 경영자는 모두 자기 철학이 있다. 경영자가 어떤 생각과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하냐에 따라 회사의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고, 아니면 오히려 폐업의 아픔을 겪을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들 이를 경영 마인드 혹은 경영자 마인드라고 한다.

위앙의 예에서처럼 경영자 마인드와 실천이 게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임을 누구도 부인할 없을 것이다. 여기 철학없는 경영자 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경영자의 마인드를 다양한 상황에서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진정한 경영자 마인드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보자.

정리하면.
경영자의 필요 덕목이 한둘이겠느냐마는, 게임 시장에 어울리는 경영자의 철학의 정답이 없다. 경영 철학에 옳다 그르다라는 잣대는 무의미하다. 시장 상황도 변하기 때문에 지켜야 , 나아가야 때가 있는 법이다. 시장 상황에 맞는가가 중요하다.

하지만 어느 경우든 상군열전의 위앙처럼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위앙은 뚜렷한 법치주의 사상을 기준으로 삼고 위로부터의 실천을 통해 모두가 준수라는 방향으로 가게 했다

게임 회사의 경영자에게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바로 대박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에게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소신을 스스로 지켜내고, 상황을 지켜보고 명확하게 지표를 끄집어 내어 도전해야 한다

개발사의 존망이 일개 개발자에 있겠는가? 아니다. 경영자에게 있다. 잘되면 , 못되면 개발자 , 이런 공식이 나의 공식이 아니던가? 개발자를 탓할 필요가 없다. 경영자의 가슴에 뚜렷한 철학이 없다면, 성공은 영영 만나지 못할 평행선을 달리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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